2017.05.17 뉴스 - 역무원 몰래 550원짜리 기차표를 훔친 여고생이 44년이 지난 후 이를 1000배로 갚은 사실이 알려졌다.
구미역에 근무하는 이진 부역장은 지난 15일 오후 3시쯤 한 여성(61)에게서 편지와 현금 55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
여성이 전달한 편지에는 44년 전 여고생 시절(경북 김천) 대신역에서 김천역까지 통학하던 중, 역무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550원짜리 정기권 한 장을 더 가져갔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여성은 "그 일이 너무 후회스럽고 부끄러웠으며 오랫동안 양심에 가책으로 남아 용기를 내 역을 방문했다"며 "1000배로 갚아도 모자라겠지만 지금이라도 갚을 수 있어 다행이고 죄송하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이름이나 연락처를 물어보는 이 부역장에게 손사레를 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봉투에는 손으로 쓴 편지 한 장과 55만원이라는 큰 돈이 들어 있었다. 그녀는 편지에 사연과 함께 미안한 마음을 적어 전했으며 당시 정기권 금액인 550원의 1000 배인 55만원을 담았다.
코레일 측은 비록 예전에 작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모른 척 지나갈 수 있는 일을 잊지 않고 찾아와준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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