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어두운면들

한국에서 활동하던 중국인 댓글부대의 커밍아웃 사건

­­ː 2020. 3. 3. 11:16

인터넷과 SNS가 그 어떤 것보다도 영향력이 커져버린 요즘, '댓글부대'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국에서는 국정원 댓글부대, 드루킹 댓글부대와 킹크랩(자동 댓글 프로그램)으로 이미 많은 분들이 알게 되었죠.

 

그런데 이게 한국만의 일은 아닙니다.

 

위의 사진은 일본의 최대 SNS 업체에서 아베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직원 한 명당 수십개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하루종일 열심히 댓글을 달고 있는 "덴츠 공작원"의 일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정부 댓글부대란 말이죠ㅎㅎ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은 애교 수준 입니다.

겨우 수십~백명에 불과한 이런 나라들의 댓글부대완 달리 중국은 그 스케일이 완전히 다릅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주도로 무려 1,050만명의 댓글부대를 조직했습니다. 이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아니, 말도 안되는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인구가 5천만명인데 우리나라의 여론조작을 위해서 필요한 댓글부대의 숫자는 100명 정도 입니다. 그정도만 있으면 충분히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바꾸며 놀 수 있죠. 일반인들과는 달리 댓글부대는 혼자서 100명 이상의 몫을 해내기 때문입니다. (일본 덴츠 공작원의 사진을 참고하세요ㅎㅎ) 게다가 '킹크랩' 같은 프로그램까지 돌리면 더 수월하죠.

 

중국은 더 쉽습니다. 원래 인터넷을 하고 뉴스기사를 보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댓글을 달지 않고 보기만 하는 눈팅족입니다. 게다가 중국은 애초에 정부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면 계정이 삭제되어 버리거나 그 사람이 소리소문없이 실종되어 버리기 때문에 말을 자유롭게 할 수도 없으니 정부 댓글부대가 작업을 하는데에도 훨씬 수월하죠. 제 계산으로는 13억 중국의 인터넷을 조작하는데엔 아무리 많이 잡아도 2~3천명이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시진핑은 무려 1050만명의 댓글부대를 뽑아서 운영중입니다. 대단하죠?^^

 

 

그런데 이 어마어마한 댓글부대가 꼭 중국 내에서만 활동하는것은 아니었습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전문가들은 일찍부터 이들이 중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정치에도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제일 부자라는 '중국 공산당'의 넘치는 '돈'과 이 어마어마한 댓글부대를 이용해 주변 국가들의 정치인들을 매수하고 인터넷을 장악하여 여론을 중국에 유리하도록 바꾸고 그 나라의 '친중 정권'에 유리하도록 조작하는 방법으로 정치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호주, 필리핀, 대만, 홍콩 등에서 그러다가 발각된 적이 많은데요, 사실 한국에서도 장난 아니게 많은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큰 이슈가 된 적은 없었죠.

 

아무래도 한국말 잘하는 중국사람인 '조선족'은 물론 한국에 와있는 십 몇 만명의 중국인 유학생 중에서도 댓글부대를 부업으로 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을 잘 알고 우리의 말투를 그대로 흉내낼 수 있는 정예 댓글부대가 많아서 그런것 같네요.

 

이렇게 한국에서 맹활약을 하던 중국 댓글부대가 본의아니게 커밍아웃을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평창올림픽이었는데요,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인 선수가 탈락한 것에 화가난 중국인 댓글부대원들이 끓어오르는 애국심에 자신들의 '신분'까지 망각하고 네이버 뉴스 댓글란에서 폭주하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뉴스였습니다. 네이버 스포츠 뉴스 기사인데요, 원래부터 한국의 네이버, 다음 뉴스 댓글에서 맹활약을 하던 중국인 댓글부대가 이런 곳들에서 폭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댓글이 무려 10만 2827 개가 달렸는데 거의 모두 중국인들이었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이슈가 되는 사건의 뉴스 댓글란이라도 한국인들끼리는 이렇게 많은 숫자의 댓글을 달지 못하는데요, 정말 엄청난 인해전술 + 중국 댓글 부대의 노하우가 더해진 사건이었죠.

 

 

 

게다가 놀라운것은 저 중국인 아이디들의 등급입니다.

저도 매일매일 수많은 댓글들을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 댓글란에 다는 사람인데요, 적어도 일반인 수준은 넘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저기에서 댓글을 달아보니 제 등급마크는 저렇게 화려한게 아니라 회색의 초라한 모양이더라구요 ㅡㅡ;;

 

아이디 왼쪽에 있는 저 화려한 마크들은 저 사람들이 그동안 네이버 뉴스란에서 얼마나 많은양의 댓글작업을 했었는지를 알려주는 증거입니다! 저 중국인 아이디들은 네이버 뉴스란에서 활동한게 하루 이틀된게 아니고 댓글도 수백 수천개를 단 정도가 아니란 얘기죠.

 

그러니까 중국 일반인들이 좌표찍고 들어온게 절대 아니란 말이예요.

 

그리고 네이버는 그렇게 쉽게 건너와서 댓글을 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가입도 해야하고, 굉장히 귀찮죠.

 

게다가 중국에서 한국의 네이버, 다음 등의 사이트들은 수시로 접속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부러 작정하고 VPN 설치하고 들어와야 제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중국의 일반인들이 넘어와서 댓글 테러에 동참할 일은 전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댓글란에 있는 댓글들을 중간에 하나도 빼먹거나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쭈욱 캡쳐한 것입니다.

너무 많아서 일부만 올린건데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구요.

 

그리고 댓글의 댓글도 아래와 같이 중국인 댓글부대가 작업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한국인인것처럼 한국말로 댓글 여론조작을 일삼아오던 중국의 우마오당(댓글 하나당 5마오를 받는다고 해서 그렇게 불림)이 올림픽때 애국심 때문에 저들의 존재를 탄로낸 사건을 보셨습니다.

 

이렇게 중국은 1050만명이나 되는 전무후무한 엄청난 댓글부대로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활동중이며 특히 지정학적으로,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중국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 대한민국은 대만과 더불어 중국 댓글부대의 가장 중요한 활동무대 입니다.

 

우리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고 우리의 정치를 중국 정부의 입맛대로 조종하고 길들이려는 중국의 댓글부대... 너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확실히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에서 제가 예로 들은 기사와 댓글은 아직도 있으니 아래의 링크로 찾아가 보셔도 됩니다.

 

https://m.sports.naver.com/news.nhn?oid=108&aid=0002679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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